인체공부

소화의 중심인 췌장과 간, 담낭

구메인 2024. 3. 21. 13:04

소화의 중심인 췌장과 간, 담낭

췌장은 위의 바로 뒤쪽에 있으며, 생김새는 긴 지방 덩어리처럼 보인다. 췌장은 2가지 기능이 있는데, 외분비기관으로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기능과 내분비기관으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이 있다.

췌장은 매일 1.2~1.5리터 정도의 소화효소를 십이지장으로 분비한다. 여기서 분비하는 소호효소는 물과 미네랄, 탄산수소나트륨 등이 포함된 약알칼리성 액체이며,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핵산 등을 분해한다.

가끔씩 불충분한 소화로 인해 몸에 들어와서는 안되는 부적절한 물질이 흡수되기도 한다. 이 경우는 화합물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혈액에 흡수되는 것이다. 두드러기 형태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췌장은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알파세포가 글루카곤을 분비하고, 베타세포는 인슐린을 분비한다. 또한 세크레틴이나 콜레시스토키닌 호르몬도 분비한다.

인슐린은 혈당을 세포로 운반하는 기능에 도움을 준다. 인슐린이 없을 경우 혈당이 많을지라도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이에 인슐린은 혈당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글루카곤은 이와 반대 작용을 한다.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혈당량을 높인다. 우리 몸은 이처럼 상반된 기능을 조절하여 균형을 유지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최근 췌장암 발병률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 췌장암은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증세가 발견되는 시기에 차이가 많이 난다. 암이 췌장 꼬리 부분에 생기면 증세가 아주 늦게 나타난다. 췌장은 위 뒤쪽에 숨은 장기이기 때문에 발견도 쉽지 않다. 실제 췌장암은 발견이 늦어져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췌장의 염증은 급성으로 생기고, 그 통증이 매우 크다고 한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며, 약 1.7kg의 무게가 측정된다. 오른쪽 횡경막 밑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학적 소화를 담당하고 있다.

간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세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분해하고, 대사활동을 통해 생긴 노폐물을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바꿔주는 작용을 하여 우리 몸의 영양 상황을 조절하고 있다.

간은 문막계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장기에서 나온 정맥혈이 간의 동맥혈로 들어간다. 실제 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은 간동맥과 문맥정맥이 있다.

간동맥은 대동맥에서 분리된 동맥이며 간에 공급된 혈액의 1/3을 담당하고, 나머지는 소화관을 통과한 문맥정맥이 공급한다. 문맥정맥은 소화기와 연결되어 있다. 소화관을 통해 영양분을 흡수한 정맥혈은 바로 심장으로 가는데, 간을 거쳐서 가게 된다. 장에서 흡수한 물질들은 간에서 합성하고 분해하며 해독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몸에 해로운 물질을 섭취하면 간이 제일 먼저 손상을 입게 된다.

간이 수행하는 다른 역할은 헤모글로빈을 빌리루빈으로 분해하는 것이다. 적혈구가 수명이 다 되면 간이 헤모글로빈으로 분해하여 담즙으로 내보내진다. 죽은 혈구 성분 중에 철 등은 재활용하고, 재활용되지 않는 성분은 담즙의 형태로 소장으로 분비한다.

이때 배설로가 막혀서 체내에 빌리루빈이 쌓이게 되면, 얼굴과 몸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생기고, 눈의 희자위가 심하게 노랗게 되어 간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 수 있다.

 

담낭은 간 아래에 있으며, 간의 부속기간으로 담즙을 저장한다. 간에서 담즙을 만들면 담낭이 저장하고 농축시킨다. 이에 담낭 속에 있는 담즙의 농도는 간에서 나온 농도보다 진하다.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은 십이지장에서 흡수되지만 지방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 흡수가 어렵다. 이런 경우에 담즙은 지방의 흡수를 돕는다.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물질을 담즙이 물에 녹는 형태로 바꿔주는 것이다. 몸에 담즙이 부족하게 되면 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배출한다. 지방 성분은 배출할 때에 많은 수분을 가지고 나가기 때문에 설사를 하게 된다.

간은 포도당을 클리코겐으로 만들어 저장한다. 글리코겐을 저장할 수 있는 장소는 골격근과 간이고, 글리코겐의 경우는 많이 저장되지 않아서 며칠 굶으면 바로 소진된다. 반면 지방은 저장할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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