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공부

소화는 위, 흡수는 소장

구메인 2024. 3. 20. 12:40

소화는 위, 흡수는 소장

기도는 첫 번째 소화 단계는 입 안의 음식물을 씹는 저작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치아는 음식물을 삼킬 수 있는 크기로 분해한다. 침샘에서 분비된 침은 음식물을 섞어주고 소화효소 기능도 갖추고 있다. 침은 99.5%가 물로 이뤄져 있고, 일부 소화효소와 이온이 들어있다.

음식을 씹고 삼키는 과정은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혀를 통해 느끼는 즐거움은 매우 크다. 저작 과정에는 치아 건강이 중요하다.

치아에서 유래하는 질병이 꽤 많으며, 치아가 튼튼하지 않을 경우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 이에 치아 건강은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장수하는 사람은 대부분 치아가 건강하다고 한다.

최근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며 치아 건강에 소홀한 사람들이 많다.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는 잇몸과 뼈가 튼튼해야 하는데, 골다공증이 있다면 임플란트 나사를 박을 수 없다.

편도라고 불리는 림프조직은 목 안쪽과 코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해주는 역할을 한다.

감기 균 등을 차단해주는 관문인데, 편도에 염증이 생길 경우에는 목이 붓게 되고 심할 경우 말을 잘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구강은 편도를 포함하고 타액선의 도움을 얻어 의사소통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삼키는 것은 간단하지만 식도로 넘어갈 것과 기도로 넘어갈 것을 구분하는 중요한 원리가 작동한다. 음식물을 삼킬 때는 후두개가 기도를 닫고 식도를 열고, 호흡할 때는 반대로 식도를 닫고 기도를 연다.

사래가 들리는 것은 후두개에 문제가 생겨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이다. 대개 기침을 하여 나아지는데, 고령의 노인의 경우 기도로 들어간 음식물이 화학적 폐렴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위에서는 기계적 분절운동과 화학적 소화 작용이 동시에 발생한다. 이 과정을 거친 음식들은 미음과 같은 형태로 변화한다. 다만 위는 소화한 음식물을 흡수하는 작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위의 크기는 공복 시 50밀리리터 정도이고,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는 1리터 이상 늘어난다. 요즘은 단백질과 지방 섭취가 많기에 섭취하는 음식물의 부피는 크지 않지만, 옛날에는 밥으로만 영양분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위가 굉장히 컸고, 이 음식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밑으로 처지는 위하수 현상이 자주 발생하였다. 

위를 통과한 음식은 소장으로 넘어가는데, 여기서는 소화운동과 영양분의 흡수가 동시에 발생한다. 먼저 소장은 여러 종류의 기계적인 운동을 통해 음식물이 잘 섞이고 소화가 되도록 만든다.

음식물을 조그맣게 자르는 분절운동과 음식물으리 위에서 아래로 내려 보내는 연동운동을 한다. 소장의 운동성이 떨어지면 효소가 많을지라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소장은 십이지장, 공장, 회장으로 나뉘고, 회장과 대장 사이에 괄약근이 있다. 음식물을 완전히 분해하여 흡수 가능한 형태로 소화하는 일은 십이지장에서 하고, 나머지 부분은 소화된 음식물을 흡수한다.

슬픔이나 공포를 느낄 때, 위 기능이 억제되어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않고 위에 남는 경우가 생긴다.

영양분을 잘 흡수하기 위해서는 소화기의 면적이 중요하다. 사람의 소장은 약 3미터이지만, 이를 완전히 피게 되면 6미터까지 늘릴 수 있다.

소장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영양분을 흡수해야 하기 때문에 특수한 내벽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융단의 표면과 같이 여러 갈래의 돌기가 솟아 있는 융모 모양을 지니고 있다. 융모는 표면적을 최대한 넓히는 역할을 하고, 신장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