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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부

포만감과 소화 불량

by 구메인 2024. 3. 25.

포만감과 소화 불량

때가 되면 배가 고파지고, 많이 먹으면 배가 부른다. 이런 허기와 포만감은 어떻게 느껴지는 것인가? 우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중추신경계에 위치한 작은 큐브정도의 크기 조직인 시상하부에서 내장기관의 기능을 조절한다. 배고픔을 느끼는 섭식중추와 배부름을 느끼는 포만중추도 여기에 존재한다.

반면 동물은 인간과 다르게 포만중추가 거의 동작하지 않는다. 안정적인 먹이를 확보하기 어려워서 먹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한다. 인간도 원래 먹을게 풍족하지 않은 시절에는 지방을 잘 축적해 둔 사람이 생존에 유리하였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식생활이 많이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적게 먹고 날씬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 미의 기준으로 되면서 각광받고 있고,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몸이 배고픔에 덜 예민하게 반응하게 진화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전 세계에서 소화제 종류가 가장 많은 나라이다. 서양에는 소화제 자체가 없고, 변비약 또는 설사약밖에 없다. 서양인들은 동양인보다 위장병을 겪는 경우가 훨씬 적다.

동양인들은 스트레스성 대장증후군이 흔하여, 변비 또는 설사에 시달리거나 소화불량에 걸리기가 쉽다. 반면 서양인들은 대장증후군이 있긴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 반응은 주로 심장 쪽에 나타난다.

가슴앓이라는 병이 있는데, 서양에서는 심장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고 하지만, 가슴앓이는 대부분 위궤양으로부터 발생한다. 위벽이 상하여 위산이 분비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구토는 어떤 원인에 의해 위나 장에 있던 음식물이 구강을 통해 다시 밖으로 배출되는 현상이다. 구토는 횡격막과 복근의 수축 및 감염 같은 유해 자극에 의해서 일어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스스로 유발될 수도 있다. 구토하게 되면 위산이 거꾸로 역류하여 식도에 손상을 입힌다.

위에서는 위산과 점액, 소화효소인 펩신, 호르몬인 가스트린이 분비된다. 위 점막은 방어벽에 있기에 정상적인 경우네 염산이나 소화효소에 의해 손상되지 않는다. 그러나 위 점막층이 손상되면 위궤양에 걸릴 수 있다.

위에 사는 헬리코박터균은 위궤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약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화를 위해 위는 위산을 분비한다. 위산은 염산으로 pH 2 정도까지 되는 매우 강한 산성을 가지고 있다. 만약 위산을 피부에 바르면 빠르게 상하게 된다.

위산으로 채워진 위는 끊임없이 점액이 분비되면서 위벽세포를 보호하기 때문에 멀쩡하지만, 과음이 잦거나 소염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면 위벽 보호 기능이 떨어져서 위벽이 허물게 되어 궤양이 생긴다.

특히 위와 식도 경계 부위에 궤양이 생기게 되면 위벽에 구멍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위암까지 발병할 수 있다. 늦은 시간 저녁식사를 하고 바로 잠드는 사람이나 저녁 술자리가 많은 사람도 해당한다.

이런 사람들은 역류성 식도염을 흔하게 걸린다. 불규칙적인 식사와 식사 후에 바로 누울 경우에는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 부위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럴 경우 식도를 보호하는 점액이 나오지 않아 위에서 역류한 염산에 식도가 노출되어 궤양이 생기고, 심하면 피 또는 구멍이 날 수 있다.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식사와 식사 후에 2~3시간이 지난 후에 자리에 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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